트롯전국체전 신미래 가수 팬카페 <미래정> 활동후기 (2)


특정 연예인의 팬카페 활동 후기를 기록한다는 것.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팬이었던 가수를 본인이 활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판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굳이 특정 팬카페 얘기를 시시콜콜...?

하지만 더 넓은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믿기에 기록해 본다.

오늘은 신미래 가수의 팬카페 <미래정>의 운영진 중 특정인에 대해 조금 깊이 들어가 본다.

한번은 <미래정>에서 아침마다 카페의 문을 열어주는 한 회원이 있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조심스러운 글을 하나 남긴다. 방송에 출연하는 가수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는 것에 대한 사적인 의견이었다.
제목은 <나도 신미래 가수, 만나러 가 볼까> 였던 것 같다.

....

어느날부터 <미래정>에는 한 회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방송에 출연하는 신미래 가수에게 꽃과 선물을 안겨주는 모습이다.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보통의 삶이다.

그런 모습이 좋아서 카페에는 활기가 찬 적이 있었다.
많은 회원의 부러움의 대상이자 감사함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한두 사람이 가는것과 많은 사람이 가는 것은 다를 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조심스럽게 글을 남긴 그 회원은 "많은 회원이 신미래 가수를 만나러 가는 것을 코로나 시국에는 자중하자"는 글이었다.
비교적 회원의 나이 때가 있는 카페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다. 심지어 그 회원은 욕먹을 각오까지 하고 쓴다는 코멘트를 남긴다.

안타깝다... 이런 모습.
회원이 자신의 의견조차 특정 각오까지 해 가면서 표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운영진 중 한 사람인 미ㅅ**이라는 운영자가 글을 남긴다.
제목은 역시나 <나도 신미래 가수, 만나러 가 볼까>였다.
내용은 <가도 된다>다.

이 무슨 황당한 반박이란 말인가.

어린아이들의 말싸움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답을 어른이 쓴다는 것.
그것도 한 가수의 팬카페 운영자라는 무게를 지고 있는 사람이 쓸 수 있는 글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카페를 생각하고 가수를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적은 회원의 의견을 이처럼 묵살할 때에는 적어도 글쓴이에 대한 양해, 혹은 존중의 표현을 쓰고 카페 입장을 표명해야 함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식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이자 기본이다.

참담했다. 어찌 이런 인물이...

결국 최초 글을 쓴 회원은 밤 사이 탈퇴를 했다.
이 광경을 주시한 필자로서는 다음 날 안타까움의 글을 남겼지만 정작 문제의 인물인 운영자는 사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내가 쓴 글에 감사의 답글을 다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다.

....

가면에 가려진 선함.
가면에 가려진 가식.
가면에 가려진 악함.

자신의 능력도 모른 체 한 가수의 팬카페 운영진을 맡는 무책임함과 무지.

이로 인해 신미래 가수는 팬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겠지만 팬카페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Post By (c) 2021. 비평과 비판. KyungKw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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